당근마켓, 임직원 300명에 150억 원 규모 주식 증여…1인당 평균 5000만 원

입력 2022-05-0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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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김재현 두 대표 사재 출연…
직급-직책에 관계없이 근무 개월 수에 비례
1인당 평균 5000만 원 상당 증여
인턴 등 비정규직에도 격려금 지급

(사진제공=당근마켓)
(사진제공=당근마켓)

당근마켓이 임직원 300여 명에게 150억 원 규모의 자사 주식과 격려금을 지급한다. 1인당 평균 5000만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급액은 김용현, 김재현 두 공동대표가 개인 사재로 마련했다.

당근마켓은 김용현, 김재현 두 공동대표가 전 임직원에게 150억 대 규모의 자사주와 격려금을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증여 대상은 당근마켓을 비롯해, 당근페이·당근서비스 등 자회사와, 캐나다와 일본에서 운영 중인 해외 법인까지 모두 포함한 임직원 300여 명이다. 직급, 직책에 관계없이 근무 개월 수에 비례해 평균 5000만 원 상당의 주식을 증여한다.

당근마켓 측은 인턴 등 비정규직에도 근속 개월 수에 따라 1인당 최소 10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의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두 공동대표가 개인 사재로 출연한 이번 주식 증여는 행사 기간에 대한 별도의 구속력 없이 증여와 동시에 주식을 부여받고,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당근마켓 측은 현직 대표가 임직원에게 조건 없이 주식을 증여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용현, 김재현 공동대표는 이날 사내 공식 채널을 통해, “지금의 성장이 있기까지 그 배경에는 임직원분들의 노고가 있었다”면서 “당근마켓 구성원이야말로 진정한 회사의 주인”이라며 주식 증여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난 7년간의 성장을 함께 일궈온 구성원 모두가 진정한 의미의 주주(株主)가 되어, 앞으로 다가올 혁신과 성장의 주축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이 자리에 있는 300여 명의 멤버가 ‘원팀’이 되어 한 마음 한 뜻으로 나아간다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당근마켓이 그리는 하이퍼로컬의 혁신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당근마켓은 현재 월간 이용자 수 1800만 명, 가입자 수 2300만 명에 이르며 지난해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또 국내와 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며, 캐나다·미국·영국·일본 등 해외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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