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는 자사 AI 플랫폼 딥매처를 통해 도출한 IDO(indoleamine 2,3-dioxygenase), TDO(tryptophan 2,3-dioxygenase) 이중저해제 ‘STB-C017’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AI 플랫폼 딥매처를 통해 STB-C017를 후보물질로 발굴했다. STB-C017은 암 세포 내부의 면역억제 물질인 ‘키뉴레닌(kynurenine)’을 생성하는 단백질 효소인 IDO와 TDO를 억제하고, 면역세포(T-cell)를 활성화하게 해 항암 작용을 수행하는 IDO/TDO 이중저해제다.
회사 측에 따르면 STB-C017은 동물모델에서 PD-1계열의 면역항암제와 병용했을 때 항암 효능의 우수성을 확인한 바 있다. PD-1/CTLA 계열의 기존 면역항암제와의 3중 병용 투여했을 때에도 종양의 면역 환경을 개선시키고, 투여 받은 쥐 중에서 60% 이상에서 완전관해를 유발시켜 항암 효과를 보였다.
신테바이오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STB-C017은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투여 시 항암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있어 병용치료제로써의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딥매처가 발굴한 STB-C017의 병용 항암 효능 우수성 입증을 통한 국내 특허 등록은 AI 플랫폼인 딥매처의 발굴 정확도와 성능을 보여준 예”라며 “딥매처 플랫폼을 이용 STB-C017 대비 약물성이 개선된 후보물질을 발굴해 초기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른 표적항암제 개발도 기대를 가지고 수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테카바이오는 AI와 바이오가 결합된 AI신약개발 플랫폼 업체로,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와 암 특이항원(신생항원)을 예측하는 네오-에이알에스(NEO-ARS) 등 자체 개발 AI 플랫폼으로 신약개발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