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치사에서 해묵은 논쟁 거리인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에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8일 이투데이 여론조사(리얼미터)에 따르면 대통령 중임제 헌법 개헌에 대해 48%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28.7%는 ‘반대’였다.
‘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3.3%로 반대 의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57.4%로 ‘찬성’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50대(50.3%), 30대(45.2%) 순으로 개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18~29세 연령대에서는 44.1%만 ‘찬성’한다고 답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찬성 의견이 남성 59.7%로 여성(36.4%)보다 23.3%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는 별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대전ㆍ세종ㆍ충청(49.9%), 대구ㆍ경북(49.2%), 서울(48.2%), 부산ㆍ울산ㆍ경남(47.7%), 인천ㆍ경기(47.6%) 등이었다.
정치적 이념 성향에서도 뚜렷한 차이는 없었다. 진보층은 51.3% 대통령 중임제 개헌에 찬성했다. 보수층과 중도층은 각각 48.2%, 49% 찬성 의견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투데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월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고, 응답률은 4.8%다. 무선 95%, 유선 5%의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