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처)
아프리카에서 인어가 발견됐다는 영상이 조작으로 판명됐다.
28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인사이더는 팩트 체크 사이트 스놉스닷컴의 분석을 인용해 ‘아프리카 인어 영상’과 관련해 생명체 영상이 어린이 또는 인형 이미지와 물고기를 디지털로 합성한 영상이라고 보도했다.
이 영상은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됐다. 게시자에 따라 해당 인어는 우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등의 해변에서 발견된 것으로 설명됐다.
이 영상에는 상체는 인간, 하체는 물고기인 생명체가 누워 있고 이를 구경꾼들이 지켜보고 있는 장면이 담겨있다. 영상 속 생명체는 팔과 지느러미를 움직이는 등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놉스닷컴은 조작의 근거로 인어의 팔이 움직일 때 바닷가 모래사장의 화질이 저하된다는 점을 들었다. 해변에서 큰 어류의 영상을 촬영한 뒤 그 위에 사람의 이미지를 덧씌운 것이라는 설명이다. 영국 ITV뉴스도 해당 영상이 진짜일 가능성은 없다고 보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경찰청 대변인도 “해변에 떠밀려온 인어나 물고기에 물린 아이에 대한 보고를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케냐 경찰 역시 “인어공주 신고는 가짜”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