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바이오 대전환 대응을 위한 디지털 바이오 육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디지털 혁신 가속화 등을 고려해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 전략도 수립했다.
남기태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위원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바이오 R&D가 가진 고질적 한계가 극복되고, 경제‧사회‧안보 등 전방위적으로 영향력이 확대되는 바이오 대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며 "바이오 대전환에 대응하여 선제적으로 바이오 R&D를 혁신하는 것이 바이오 국가경쟁력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로 연구하는 디지털 바이오 R&D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전환하기 위하여 다음의 4가지 실천과제를 중심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바이오 데이터 공유‧활용체계 구축 방안으로 범부처 바이오 데이터의 축적‧공유‧활용 플랫폼 구축 및 고도화를 내세웠다. 이어 디지털 기반 바이오 연구&개발 혁신과 신연구·신산업 영역 창출을 약속했다. 또 바이오 대전환 기반 마련을 위해 정부와 민간의 협력 생태계 조성을 다짐했다.
남 위원은 "새로운 디지털 바이오 R&D가 바이오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화학, 소재, 에너지 등 기존 제조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실천할 수 있는 정책과제를 구체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인프라 조성을 위한 중점과제 발굴은 물론 유·무선 등을 종합한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 전략도 수립할 방침이다.
남 위원은 "5G 서비스에 대한 불만과 선택권 제한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구리선이 아직도 많이 있는 구내 통신설비로 인해 기초 인프라가 부실하다"며 "네트워크 장비 산업은 정체돼있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많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관 협업, 제도 혁신, 미래 먹거리 창출, 글로벌 기술 협력 강화 등의 방향성 하에서 아래와 같이 중점과제를 발굴했다"고 강조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5G 중간 요금제 신설, 민·관 협업 기반 5G 망 구축, 구내 광케이블 전환 전면화, 오픈랜 등 미래 먹거리 발굴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