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베이징 봉쇄 공포에 일제히 하락... 중국발 경기 침체 우려

입력 2022-04-25 17:09 수정 2022-04-25 17: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하이종합지수, 5.13% 하락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25일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봉쇄 여파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이징이 봉쇄될 수 있다는 공포가 이날 시장 분위기를 악화시켰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58.41포인트(5.13%) 폭락한 2928.51에, 대만 가권지수는 404.19포인트(2.37%) 떨어진 1만6620.90에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769.18포인트(3.73%) 급락한 1만9869.34에 장을 마쳤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4.48포인트(1.90%) 빠진 2만6590.78에, 토픽스지수는 28.63포인트(1.50%) 떨어진 1876.52에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ST지수는 17.15포인트(0.51%) 떨어진 3343.96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534.95포인트(0.94%) 하락한 5만6662.20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억제하기 위한 봉쇄가 기업의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꺾였기 때문이다.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식전략가는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이 기업의 경제 활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코로나19 정책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며 “기업의 실적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여전히 강한 봉쇄 조처가 이어지고 있고, 베이징도 전면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은 주말 새 4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베이징 시 당국은 신규 확진자의 절반이 나온 인구 350만 명의 차오양구 일부 지역을 임시 관리통제구역으로 설정해 주민 이동을 제한했다. 아울러 차오양구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이날과 27일, 29일 세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일부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방역 체제가 대폭 강화하면서 베이징 전체가 봉쇄될 것이라는 공포를 유발했다. 베이징 시민들은 당국의 발표에 식료품 사재기에 나섰다.

티모시 모 주식전략가는 “중국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지출을 늘린다고 해도 봉쇄가 완화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19라는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시장은 단기적인 이슈에 집중하게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3000선이 붕괴하고 2020년 6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중국 상하이 역내위안화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5위안 선을 돌파해 위안화 가치가 1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미국이 재정을 긴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떨어진 흐름을 이어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기계와 철강, 해운 등 경기민감주 주가도 떨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142,000
    • +9.1%
    • 이더리움
    • 4,591,000
    • +4.79%
    • 비트코인 캐시
    • 623,000
    • +1.96%
    • 리플
    • 845
    • +2.42%
    • 솔라나
    • 303,300
    • +5.06%
    • 에이다
    • 832
    • -1.07%
    • 이오스
    • 779
    • -5.23%
    • 트론
    • 232
    • +1.75%
    • 스텔라루멘
    • 156
    • +2.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50
    • +4.34%
    • 체인링크
    • 20,310
    • +1.86%
    • 샌드박스
    • 414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