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봉쇄 이후 코로나19 첫 사망 사례…고령 환자 3명 숨져

입력 2022-04-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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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1세 고령 기저질환자 3명
시안시, 4일 동안 이동 금지령

▲중국 상하이에서 11일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상하이/EPA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에서 11일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상하이/EPA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사망 사례가 나왔다. 상하이 봉쇄 이후 첫 공식 집계된 사망 사례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지난달 1일 집단 감염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세 명의 고령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89세에서 91세의 환자들로 모두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였다.

이는 3월 중순 중국 지린성에서 발생한 2건의 사망 사례 이후 첫 코로나19 감염자 사망 사례이기도 하다.

전날 상하이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한 2만2248명으로 11일째 2만 명대를 유지했다. 위건위에 따르면 위중증환자는 16명이다.

5일 기준 상하이의 60세 이상 노인 중 백신 접종자는 360만 명으로 전체의 62%다. 추가 접종(부스터샷)까지 마친 노인 비율은 38%로 중국 평균 노인 접종률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상하이는 11일 전면봉쇄를 일부 해제해 통제구역, 관리통제구역, 방어구역의 3단계 봉쇄로 전환한 바 있다.

다만 해제된 지역 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다. 해제된 곳에서 단 한 건이라도 확진자 사례가 보고되면 다시 봉쇄될 예정이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상하이 주민들은 오랜 봉쇄조치로 식량 부족을 호소하고, 시장에서는 물품 생산과 공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중국 전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 이후 3월 중국에서는 약 32만 명이 누적 확진됐다.

시안시는 16일부터 4일 동안 유흥업소와 식당 문을 닫도록 하고, 약 1300만 명 시민 이동을 금지했다. 도시 밖으로 나가는 대중교통도 중단했다.

지린성의 경우 17일 봉쇄를 해제했지만 주민에게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혹시 모를 봉쇄령에 대비해 한 달 동안 거리두기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물품을 확보할 것도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제로를 목표로 하는 중국의 강력한 봉쇄 조처가 사회, 경제적으로 너무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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