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저장합금 생산기술 전문기업인 하이드로럭스가 스마트 조선소를 가진 피엠지와 무인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 건조를 위한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하이드로럭스는 고효율 수소저장합금 기술을 보유했다. 이 기술은 기존의 수소 기체 저장방식과 비교해 수소 저장량을 증가시키면서도 상온에서 수소를 저장하고 방출할 수 있다. 또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어떠한 형태나 크기의 용기에도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피엠지는 2016년 설립돼 부산에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창원시와의 협력을 통해 창원에 알루미늄 선박 건조를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 스마트 조선소를 건립 중인 회사다. 피엠지의 주요 사업 모델은 친환경 선박 건조와 개조, 무인 스마트 선박 건조다.
양사는 피엠지가 새롭게 건조할 예정인 무인 스마트 선박에 수소 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탑재해 고효율의 수소 무인선을 건조키로 합의했다. 선박용 수소 저장시스템과 수소 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의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이번 공동 개발 작업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수소 연료전지 추진 초기 모델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피엠지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연안 정보획득, 감시 정찰, 불법 조업 단속 등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원격조정 무인선 기술을 바탕으로 전장 5.55m, 폭 2.08m, 최대 속도 30 노트 스펙의 수소 연료전지 추진 스마트 무인선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규모의 스펙으로 진행할 경우 약 150kW급의 모터와 95kW급의 수소 연료전지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양사는 예상했다. 또 한번 충전으로 25kg 이상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 기존의 수소 연료전지 추진 시범 모델보다 3배 이상의 거리를 운항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드로럭스 관계자는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해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의 효용 가치와 효율성을 증명할 것”이라며 “향후 높은 수소 압력으로 인한 불안감과 짧은 운항 거리로 인한 불편함이 없는 최고 성능의 수소 연료전지 추진 유인선 건조 및 개조 사업도 공동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