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압박ㆍ국채 금리 상승에 하락

입력 2022-04-1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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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ㆍ생산자물가 모두 상승
10년물 금리 장중 13bp 올라
월러 연준 이사 “기준금리 50bp 인상 합당”
성장주와 기술주 대부분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일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일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국채 금리까지 오르면서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36포인트(0.33%) 하락한 3만4451.2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4포인트(1.21%) 하락한 4392.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2.51포인트(2.14%) 하락한 1만3351.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주요 지수는 인플레이션 압박에 약세를 보인다. 나스닥지수는 최근 나흘간 2.63%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2.13%, 0.78% 하락했다.

앞서 공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하며 전월에 이어 다시 한번 4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11.2% 상승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높게 올랐다.

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유력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박이 계속되자 인상 폭이 50bp(1bp=0.01%p)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통상 연준은 1회 인상할 때 25bp를 적용한 만큼 50bp는 빅스텝에 해당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준의 정책적 조치를 뒷받침할 지표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5월 50bp 인상이 합당할 것이며 6월과 7월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은 인플레이션 부담 속에 국채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주식시장에 부담을 안겼다. CNBC방송에 따르면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13bp 상승하면서 2.8%를 기록해 최근 몇 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피프티파크인베스트먼트의 애덤 사르한 최고경영자(CEO)는 “국채 금리 상승은 주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는 투자자가 감당해야 하는 부정적인 약세 요인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공포와 국채 금리 상승은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를 낮췄고, 성장주와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71% 하락한 가운데 애플과 구글도 각각 3%, 2.33%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4.26%, AMD가 4.79%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도 대부분 내렸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가 트위터에 적대적 인수·합병(M&A) 움직임을 보이자 3.7% 하락했다. 현재 트위터 지분 9.2%를 보유한 머스크 CEO는 나머지 지분 모두를 총 430억 달러(약 53조 원)에 매입할 뜻을 내비쳤는데, 일각에선 머스크 CEO의 자금 대부분이 주식에 묶여 있는 만큼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이날 실적을 공개한 주요 은행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자 각각 0.58%, 0.691% 상승했고, 전망치를 밑돈 웰스파고는 4.5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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