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13일 미국 크리스탈파이(XtalPi)와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항암신약 공동연구 및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신약개발 파트너십을 맺고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원리에 기반한 항암신약 개발을 공동진행하게 된다. 합성치사는 하나의 유전자 이상으로는 세포사멸을 일으키지 않지만, 2개 이상의 유전자가 변이, 억제, 발현되면서 복합적인 결과로 세포사멸이 유도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크리스탈파이는 독자적인 신약개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이용해 선정된 항암 타깃에 대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이후 대웅제약은 전임상 및 임상개발 등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연구를 통한 결과물은 대웅제약이 소유한다. 상세 계약금 및 표적 등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크리스탈파이의 양자역학 기반 인공지능 신약발굴 플랫폼은 머신러닝(ML)을 통해 광범위한 분자화합물의 약학적 성질예측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효율적인 신약 후보물질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뿐 아니라 의약∙화학의 전문성도 보유한 크리스탈파이와 공동연구를 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마젠 크리스탈파이 대표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용하면 어려운 타깃에서의 신규 및 개발 가능한 선도물질을 신속하게 찾을 수 있다”며 “대웅제약의 R&D역량과 크리스탈파이의 AI기반 플랫폼 기술력을 통해 임상시험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신약 후보물질을 효과적으로 발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탈파이는 2014년 설립된 양자물리학을 기반 AI 신약 연구개발 기업으로 전세계 70개가 넘는 제약회사에 디지털 약물발견 및 개발 플랫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