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글로벌 경쟁사보다 규모는 작고 세금은 많이 낸다”

입력 2022-04-14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경련 ‘7대 수출업종 대표기업과 글로벌 경쟁사 경영성과 비교’

(출처=전경련 ‘7대 수출업종 대표기업과 글로벌 경쟁사 경영성과 비교’)
(출처=전경련 ‘7대 수출업종 대표기업과 글로벌 경쟁사 경영성과 비교’)

한국 기업이 글로벌 경쟁사보다 기업 규모는 작은 반면 세금 부담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등한 경쟁을 위해 법인세 부담을 낮추는 등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한국 7대 수출 주력업종의 한국 대표기업과 글로벌 경쟁사 간 경영성과를 비교한 결과, 매출ㆍ자산ㆍ시총 등에서 한국기업이 글로벌 경쟁사보다 뒤처진 반면, 평균 조세 부담은 높다고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2021년 매출은 글로벌 경쟁사가 한국기업의 2.2배, 자산은 1.3배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할 경우 그 격차는 더욱 벌어져 매출은 3배, 자산은 1.8배에 달했다.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가치도 글로벌 경쟁사가 월등히 높아, 글로벌 경쟁사의 시총규모(2021년 말 기준)가 한국기업의 3.1배에 달했다.

2021년에 R&D(연구ㆍ개발) 투자 규모도 글로벌 경쟁사가 84억 달러(약 10조 3194억 원)로 한국기업 평균 58억 달러(7조 1,253억 원)보다 1.4배 컸다. 조사항목 중 유일하게 설비투자만 한국기업이 글로벌 경쟁사보다 1.7배 더 컸다.

기업의 법인세 부담률은 한국기업이 평균 25.7%로, 글로벌 경쟁사 평균 15.7%보다 10%p. 높게 집계됐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7대 수출 주력업종의 한국 대표기업들도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매출ㆍ시총 규모가 1/2~1/3 수준에 불과한데, 세(稅) 부담은 오히려 한국기업이 월등히 높았다”며 “우리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법인세 부담을 낮추고 기업 성장에 방해가 되는 대기업 차별규제들을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888,000
    • +0.88%
    • 이더리움
    • 4,496,000
    • -3.64%
    • 비트코인 캐시
    • 618,500
    • -0.72%
    • 리플
    • 975
    • -4.97%
    • 솔라나
    • 301,400
    • -0.36%
    • 에이다
    • 815
    • -0.85%
    • 이오스
    • 771
    • -4.58%
    • 트론
    • 250
    • -5.66%
    • 스텔라루멘
    • 175
    • -10.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400
    • +6.73%
    • 체인링크
    • 18,970
    • -5.29%
    • 샌드박스
    • 398
    • -6.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