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삼성, 올해 300개 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입력 2022-04-12 12:28 수정 2022-04-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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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는 삼성(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과 함께 지난 11일부터 올해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은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100억 원씩 5년간 총 100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중기중앙회와 삼성이 사업 운영관리를 총괄한다. 그간 1737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올해 지원 규모는 약 300개사다.

지원사업에는 삼성과 거래관계가 없는 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공장 고도화 수요확대를 감안해 ‘고도화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지원유형에 따라 사업비의 60% 이내에서 6000만 원(기초), 1억 원(고도화1), 2억 원(고도화2)까지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소기업이 기초 수준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경우에는 최대 2000만 원 한도로 사업비의 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현직 전문가의 제조현장 멘토링과 삼성 보유특허 무상개방 등 후속 연계사업도 지원한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만족도는 3년 연속 상승세다. 상생형(삼성)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영업이익은 37.6%p, 부가가치는 23.4%p 높았다. 매출액과 종업원수도 각각 11.4%p, 3.2%p 더 높아졌다.

실제 산소발생기 제조업체 엔에프는 인도에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산소발생기 공급능력을 키워야 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이에 엔에프와 삼성은 간이테이블에서 작업하던 생산방식을 셀(Cell)방식으로 긴급전환 하고, 품질개선을 위한 제조혁신 활동을 진행했다. 생산성은 22% 향상됐고, 불량률은 85% 감소해 인도에 산소발생기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었다.

두부과자 제조업체 쿠키아 역시 과자 모양과 상태에 불량이 많았다. 하지만 삼성의 제조현장 혁신활동과 기술지원 등으로 생산성은 80% 이상 증가했고, 불량률은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삼성의 스마트공장 지원은 중소기업의 제조혁신과 디지털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근로자의 안전한 일터 구축과 탄소중립, ESG 등 새로운 경영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노력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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