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포켓몬빵 띠부띠부씰’ 159종 전종이 100만 원을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띠부띠부씰 159종 전종을 모은 공식 씰북이 110만 원에 올라왔다. 해당 판매자는 ‘취미로 다시 모으려고 판다. 미개봉 스티커 또는 직접 빵을 뜯어 모은 120개의 스티커에 나머지는 직접 구하러 가서 상태를 보고 산 (직거래) 물품’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판매자는 80만 원에 띠부띠부씰 전종을 올리기도 했다. 이 판매자는 ‘159종 전종이구요 씰북에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협의 가능합니다’라고 거래글을 올렸다.
포켓몬빵은 최근 뜨거운 인기로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이에 빵에 들어있는 띠부씰의 중고거래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인기 포켓몬인 ‘피카츄’ 띠부씰은 1개에 10만 원, 희귀한 아이템으로 꼽히는 ‘뮤’ 띠부씰은 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포켓몬빵 띠부씰 시세표까지 존재한다.
포켓몬빵 개당 가격이 15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수십 배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포켓몬빵을 사기 위한 ‘오픈런’(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가는 것)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포켓몬빵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띠부실 중고거래가격 상승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편의점 발주 수량이 제한된 상태다. SPC삼립은 고육지책으로 포켓몬빵 신제품 4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냉장 디저트 3종과 빵 1종으로 띠부씰이 동봉돼 있다.
SPC삼립 측은 “지난 2월 출시 당시 계획에 따라 냉장 디저트 등 새롭게 라인업을 추가해, 포켓몬빵 공급량을 기존 대비 30% 이상 늘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