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소속 공중진화대원이 야간 산불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봉화에서 발생한 산불이 17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초대형 헬기를 포함한 진화 헬기 25대, 진화대원 804명을 투입해 6일 오전 7시 산불 진화를 마쳤다.
5일 오후 1시 29분경 발생한 이번 산불로 주택 1동과 창고 2동이 전소했고, 산림면적 120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산불은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 일대에서 주택의 화목보일러 재가 날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불 현장에서 초속 10m 이상의 강풍이 불며 불은 빠르게 번졌다. 산림청은 산불 발생 약 5시간 30여 분 만인 이날 오후 7시 ‘산불 3단계’를 발령해 가용한 진화자원을 모두 투입했다.
야간에는 진화대원 701명을 투입해 민가를 보호하고 불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했다.
산불 피해지역 인근의 경북도 문화재 구만서원과 봉화각, 조선 후기 때 지어진 회이당, 과천정, 동천정 등에는 산불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청은 산불 재발을 막기 위해 열화상 드론과 진화인력을 배치하고 잔불 진화 등 작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