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즐기는 ‘삼성 TV’…사용자 맞춤 ‘캄 테크’ 시대 앞당긴다

입력 2022-03-3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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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QLEDㆍ라이프스타일TV 등 TV 신제품 공개
TV의 新개념 제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선봬

▲2022년 삼성 Neo QLED 8K  (강태우 기자 burning@)
▲2022년 삼성 Neo QLED 8K (강태우 기자 burning@)

TV의 개념은 이제 보는 것에서 즐기는 것으로 바뀔 것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30일 ‘언박스 앤 디스커버’(Unbox & Discover) 온라인 행사에서 2022년 삼성 TV 신제품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사옥에 있는 ‘딜라이트 홍보관’에 들어서니 한종희 부회장의 메시지가 단번에 이해됐다.

기자는 이날 홍보관에서 새로운 Neo(네오) QLED 8K를 비롯해 △마이크로 LED △라이프스타일TV(더 프레임ㆍ더 세리프ㆍ더 세로) △더 프리미어 △더 프리스타일 △기타 액세서리 등을 접할 수 있었다.

올해의 주인공인 네오 QLED 8K를 가장 먼저 만났다. 전작 대비 얇아진 디자인과 후면의 헤링본 패턴이 인상적이었다. 또 정교해진 빛 컨트롤과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AI)으로 한층 선명한 화질이 눈길을 끌었다.

네오 QLED 8K는 빛의 밝기를 기존 4096단계보다 4배 향상된 1만6384단계로 조절해 더욱 정확한 색 표현을 보여준다. 게다가 20개의 독립적인 AI 신경망을 갖춘 삼성 독자기술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가 최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이어 네오 QLED 8K 바로 옆에 마련된 ‘마이크로 LED’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1억 원대인 마이크로 LED를 ‘영접’해보니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화면에 압도됐다.

▲2022년형 ‘더 프레임’(The Frame)에서는 빛 반사를 줄인 ‘매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제 예술 작품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2022년형 ‘더 프레임’(The Frame)에서는 빛 반사를 줄인 ‘매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제 예술 작품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마이크로 LED 화면에 한참을 빠져있다가 ‘더 프레임’(The Frame)을 통해 예술작품을 관람했다. 실제 명화를 보는 듯한 질감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TV를 보는 것인지 그림을 보는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작보다 빛 반사를 줄여 밝은 조명이나 한낮에도 선명한 화질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매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제 예술 작품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삼성 헬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삼성전자 관계자가 ‘삼성 헬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최근 TV를 통해 OTT(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삼성전자는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나섰다.

TV를 하나의 ‘스마트 허브’로 삼고 미디어ㆍ게이밍ㆍ헬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눈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게이밍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4개의 HDMI 2.1 포트를 통해 다양한 게임 기기를 연결할 수 있으며 4K UHD 고해상도ㆍ144Hz 고주사율ㆍ슈퍼 울트라 와이드 뷰ㆍ게임바 등의 기능도 지원해 생생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 TV는 ‘홈트족’의 마음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5가지의 스마트 홈 트레이닝 콘텐츠를 지원하고 스마트폰ㆍ스마트 워치를 연동해 운동에 대한 피드백을 TV스크린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캄 테크(Calm Technology)의 시대 온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스마트싱스’를 작동해 최적의 영화 관람 환경을 만든 뒤 이를 설명하고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삼성전자 관계자가 ‘스마트싱스’를 작동해 최적의 영화 관람 환경을 만든 뒤 이를 설명하고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한종희 부회장은 전날 행사에서 삼성 TV의 새로운 청사진도 제시했다.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인 ‘캄 테크’가 그 주인공이다.

이날 행사장에서 기자는 삼성의 캄 테크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 홍보관 끝자리에 위치한 깜깜한 공간으로 이동하니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The Premiere)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TV에 ‘스마트싱스’를 내장해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제어할 수 있도록 했는데 스마트싱스를 더 프리미어에서 켜자 자동으로 스크린이 펼쳐졌다. 그뿐 아니라 자동으로 커튼을 치고 조명을 줄였다. 또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에어큐브’를 무풍 모드로 전환하며 극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동회전 스탠드에서 ‘더 세로’(The Sero)가 회전하는 모습 (강태우 기자 burning@)
▲자동회전 스탠드에서 ‘더 세로’(The Sero)가 회전하는 모습 (강태우 기자 burning@)

이날의 히든 카드는 액세서리였다. 액세서리 코너에서는 △풀 모션 슬림핏 벽걸이 △자동회전 스탠드 △프레임 베젤 △스튜디오 스탠드 등이 마련됐다.

자동회전 스탠드는 ‘더 세로’(The Sero)를 가로와 세로로 자유롭게 회전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또 프레임 베젤은 ‘더 프레임’에 적용되는 액세서리로 실내 인테리어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데 더 몰입도를 높여줄 것 같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TV에서도 친환경 비전을 지속한다. 제품 포장 단계에서 업사이클링이 가능한 ‘에코패키지’를 통해 잉크 사용을 90% 감축하고 스테이플러 대신 접착제를 사용했다. 또 모니터 후면 덮개, 솔라셀 리모컨 등 일부 제품에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TV 일부 제품에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하고 업사이클링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비전을 이어가고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삼성전자는 TV 일부 제품에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하고 업사이클링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비전을 이어가고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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