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유가 하락·우크라이나 회담 재개 기대에 상승

입력 2022-03-2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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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하이 봉쇄 소식에 급락...인플레 완화 기대
우크라이나 회담 29일 터키서 재개 예정
시카고 변동성지수 1월 이후 처음 20 밑돌아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하락과 우크라이나 회담 재개 기대에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65포인트(0.27%) 상승한 3만4955.8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2.46포인트(0.71%) 상승한 4575.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5.60포인트(1.31%) 상승한 1만4354.90에 거래를 마쳤다.

CNBC방송은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줄어든 점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국 상하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봉쇄 소식에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7% 급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소식에 셰브론과 엑손모빌 주가는 각각 1.8%, 2.8% 하락했다.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현재 양국은 평화회담을 4차례 진행했고 이번 주에도 회담은 이어질 예정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회담이 29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오안다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위험이 여전히 큰 가운데 지난 2주간 주식 랠리는 인상적이었다”며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상태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얼마나 매파적일지를 고려할 때 트레이더 대부분은 주식 시장이 하락할 때마다 매수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채 금리 곡선이 일부 역전된 점은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겼다. 5년물 국채 금리는 2.6361%, 30년물 금리를 2.6004%를 기록했다. 스프레드는 2006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0년물이 5년물 밑으로 떨어지면서 마이너스 마감했다.

통상 투자자들은 경기 불안을 느낄수록 장기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이 경우 단기물의 가격이 내리면서 금리가 오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현 상황은 불안한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다만 2년물과 1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아직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고 CNBC는 설명했다.

이날 주요 종목 가운데선 주식 분할을 추진하는 테슬라가 8.03% 상승했다. 테슬라는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차기 주주총회에서 배당 목적의 보통주 분할 안건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31% 상승했고 아마존과 애플은 각각 2.56%, 0.50%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90% 올랐다.

공포지수로 통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는 19.63을 기록해 1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20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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