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현존하는 가장 정확한 지도인 1/1000 전자지도를 올해 33개 지자체와 함께 구축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관련한 추진전략과 고도화 방안에 대해 산업계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을 위한 1/1000 전자지도 고도화전략 세미나는 29일 서울에서 개최한다.
1/1000 전자지도는 모든 종류의 도로 정보와 소화전과 같은 안전시설을 포함해 1/5000 대비 최대 9배 이상의 정보들이 실제 위치와의 차이가 70㎝ 이내로 존재하는 정확한 지도이다.
서울 아현동과 대구 지하철 가스폭발 사고를 계기로 지하시설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구축되기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자율주행, 스마트 모빌리티,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다양한 디지털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디지털 플랫폼의 기반정보로 역할을 다변화하고 있다.
정부는 1995년부터 시ㆍ군 지역 총 118개 지자체와 매칭펀드(5:5)로 1/1000 전자지도 구축사업 추진 중이나 국토면적의 약 12%(1만1327㎢)만 제작이 완료됐다. 또 지자체 예산 사정에 따라 갱신주기와 유지관리가 달라 수정률은 약 7%에 불과하다.
세미나에서는 행정정보 시스템을 이용해 1/1000 전자지도 구축예산을 절감하면서 면적을 확대하고 갱신주기를 단축한 서울시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을 공유할 계획이다.
업무 협약식에서는 올해 1/1000 전자지도를 국토지리정보원과 함께 구축하는 지자체(33곳)와 1/1000 전자지도의 효율적 구축과 향후 유지관리에 지속해서 협력할 것을 명시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지자체는 수시로 변하고 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국토지리정보원은 변화탐지 내용을 1/1000 전자지도에 반영하는 등 지도의 최신성을 높여 활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병행한다.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은 "1/1000 전자지도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핵심이 되도록 노력하고 이번 기회가 더 큰 성장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