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5주년을 맞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앞으로 10년간 친환경 미래 소재를 바탕으로 더 크게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22일 창립기념사를 발표하고 “포스코홀딩스 출범을 계기로 국제사업의 첨병으로서 전통 상사의 역할을 뛰어넘어 경쟁력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다”며 이를 위한 과제로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시그니처 사업 육성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 △공생의 가치 실현 등을 제시했다.
우선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의 경우 트레이딩, 자원개발, 투자법인 사업 등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그니처 사업 육성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새로운 분야의 사업을 개발하는 방안이며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은 집단 지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당부한 것이다.
아울러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인류 발전에 이바지하는 성숙한 회사로 발전하겠다는 다짐도 담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이라는 그룹 방침에 따라 친환경차 부품사업, 철강 e-커머스 사업, 인도네시아 PT.BIA 팜오일 사업, 우즈베키스탄 면방 사업, 호주 천연가스 기업인 세넥스에너지 인수 등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과거 10년간 이룬 성과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 그룹 편입 이후 성장세를 이어왔다. 편입 직후인 2011년에는 매출 19조4572억 원, 영업이익 1625억 원이었는데 10여 년이 지난 2021년에는 각각 33조9489억 원, 5854원 원으로 1.7배, 3.6배씩 성장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런 성장 배경으로 여러 신성장 사업 육성을 통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꼽았다. 2011년 영업이익 대부분이 트레이딩에서 발생했던 상황에 비해 2021년에는 트레이딩, 에너지, 투자법인 사업이 각각 30%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재무구조도 안정화했다. 2011년 366% 수준에 달하던 부채비율은 2021년 206% 수준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