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열흘 만에 20만 명대로 내려왔다. 휴일효과가 반영됐음을 고려해도 뚜렷한 감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만916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발생이 20만9131명, 해외유입은 38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30만 명 미만을 기록한 건 11일 이후 열흘 만이다. 직전 월요일(발표기준)인 14일과 비교해선 10만 명 이상 줄었다.
국내발생은 지역별로 서울(4만1078명), 인천(1만2086명), 경기(5만6909명) 등 수도권(11만73명)에 집중됐다. 부산(8977명), 울산(4239명), 경남(1만1968명) 등 경남권(2만5184명)과 대구(6131명), 경북(9768명) 등 경북권(1만5899명)에서도 상대적으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8640명), 전북(7898명), 전남(6857명) 등 호남권과 대전(8390명), 세종(2370명), 충북(5374명), 충남(8727명) 등 충청권에선 각각 2만3395명, 2만486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강원권과 제주권의 신규 확진자는 각각 6607명, 3292명이다.
해외유입은 검역 단계에서 22명, 지역사회 격리 중 16명이 확인됐다.
사망자는 329명 늘어 누적 1만2757명이 됐다. 닷새 연속 300명 이상이다. 재원 중 위중·중증환자도 하루 새 97명 늘어 1130명이 됐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69.0%(비수도권 75.6%)를 기록 중이다. 준중증환자 병상도 71.3%(비수도권 73.4%)가 차 있다. 그나마 재택치료 대상자는 200만 명 아래로 줄었다. 이날 0시 기준으론 집중관리군 30만1156명을 포함해 199만3986명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원은 1차 접종자가 21명, 2차 접종자는 30명, 3차 접종자는 489명 추가됐다. 집계시점이 주말임을 고려해도 방역패스 중단 이후 접종자 증가세 둔화가 뚜렷하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이 87.5%, 2차 접종은 86.6%, 3차 접종은 63.1%다. 18세 이상 성인은 73.0%가 3차 접종까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