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당국이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광고하는 술과 관련한 콘텐츠가 유포되는 것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
17일 일간 방콕포스트와 네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보건부 질병통제국은 주류규제위원회(OACC)에 리사의 술 광고 사진이나 영상 등을 SNS에 유포하는 이들에 대해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태국은 불교 국가로 모든 매체에 술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유명 위스키 업체의 아시아 지역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리사의 사진과 영상이 SNS 등에 유포되면서 정부가 나선 것이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네티즌은 태국 출신인 리사가 술 광고를 하는 것이 옳은 것이지 의문을 드러냈다. 다른 연예인들처럼 처벌 대상이 되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류규제위원회(OACC)는 해당 광고를 유포하는 이들에 대한 조사는 물론 리사의 술 광고가 관련법에 저촉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질병통제국 측은 태국처럼 술 광고를 규제하지 않는 나라들이 있는 만큼, 리사의 광고 출연은 다른 나라의 법률을 위반하지는 않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태국의 경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의 주류규제법 32조는 2008년 발효됐다. 이는 술을 선전하는 것은 물론 술이 담긴 술잔을 보여주거나 특정 주류의 브랜드를 보여주는 것 역시 금지다. 이를 위반할 경우 50만 밧(1800만원)의 벌금형 또는 1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한편 리사는 1997년생으로 올해 나이 26세다. 태국 출신으로 2016년 국내 걸그룹 블랙핑크로 데뷔해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