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4월 발표한 주거재생혁신지구 후보지 7곳 중 경기 안양시 안양3동 주거재생혁신지구가 최초로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은 쇠퇴한 도심에 주거 기능을 중심으로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등이 집적된 복합거점을 조성해 도시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사업을 말한다. 2·4대책에서 처음 도입됐다. 해당 사업은 국비 및 지방비 지원 확대, 용도지역 및 용적률 상향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H는 사업비 2619억 원을 투입해 분양주택 316가구, 임대주택 94가구를 건설한다. 공영 주차장과 체육시설 등 생활 SOC도 함께 건축해 지역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앞서 경기 안양시 안양3동 사업대상지는 지난해 12월 말 지구지정 요건인 주민동의율 3분의 2 이상을 충족했다. 이후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 및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협의를 거쳐 이날 주거재생혁신지구로서는 최초로 국가시범지구로 지정 고시됐다.
LH는 용도지역 상향 등 건축 규제 완화를 통해 대상지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지역 내 양질의 주택공급뿐만 아니라 특화된 생활 SOC 건설을 통해 인접 지역으로 민간개발을 유인함으로써, 주변 지역에 이르기까지 점진적으로 정비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LH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시공사를 선정하고 시행계획을 수립해 2023년 상반기까지 시행계획인가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에는 △보상·이주(2023년) △철거·착공(2024년) △주민입주(2027년)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박동선 LH 지역균형발전본부장은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주민 니즈가 반영된 지역 맞춤형 주택과 지역에 필요한 생활 SOC을 공급함으로써 지역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