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은 지난 11일 'NH WM마스터즈' 자문위원이 주관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NH WM마스터즈'는 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인 농협은행, 농협생명, NH투자증권, NH아문디자산운용 등 5개사에서 선발된 업계 최정상 자산관리 관련 전문가 집단이다. 리서치에 기반한 투자전략 및 자산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부동산과 세무, 은퇴설계 등 개인 종합자산관리는 물론 법인 자산관리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NH WM마스터즈 김병연 수석 전문위원(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총괄 부장)이 강의를 맡았다.
김 위원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위험 요소들에 대해 분석했다. 우선 우크라이나-러시아 이슈에 대해서 언급하며, 80년대 이후 글로벌 주요 지정학적 이슈들이 발생했던 때의 국내·외 주식시장 하락률과 하락 기간들을 비교했다.
또한, 작년부터 주식시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글로벌 병목 현상의 개선 여부에 대해서도 진단했다. 이를 위해 중국 코로나 상황과 미국 물류ㆍ유통 상황에 대한 점검이 선행됐다.
김 위원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대외이슈로 고공 행진하는 유가가 변수이기는 하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침체를 용인할 정도의 인플레이션 파이터가 아니라면 그 속도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했다.
강의 이후 NH WM마스터즈의 계열사 위원들의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NH농협은행의 NH WM마스터즈 위원 중 WM자산관리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최근 고객의 투자 자산을 관리하면서 우려가 되는 점들에 대해 공유했다. 급등한 유가가 언제쯤 하향 안정화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다. 만일 단기간 내로 가격이 안정화되지 않고 현재의 레벨이 유지 될 경우,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 각자의 견해를 나눴다.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가능성 및 신규 투자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병연 위원은 “중국은 동계 올림픽 이후에도 방역 정책을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적은 편인데, 이를 중국 정부는 코로나 정책을 주도해 온 공산당 체제 우월성 덕분이라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빈약한 의료 시스템으로 인해 다른 국가 대비 코로나19 팬데믹에 더욱 취약하여, 대량 확진자 발생을 기피할 것”이라며 중국 주식시장 신규 투자에 대해서는 당분간 중립적 의견이라고 피력했다.
NH농협금융지주 WM전략부 김기현 부장은 “최근과 같이 금융시장이 어려운 때일수록 고객과의 소통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변동성이 큰 시기에 고객에게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빈틈없는 사후 관리를 제공하는 것이야 말로 디지털 시대에서 대체할 수 없는 WM자산관리 담당 직원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부장은 “농협금융지주는 각 계열사에 소속된 NH WM마스터즈 인력들의 교류를 통해 추후에도 계열사 간 기업금융 및 리서치센터와 협업할 것이며, 늘 전문성이 강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