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한국형 RE100(K-RE100)에 동참하며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작년부터 시행된 K-RE100에 참여하기 위해 2년 연속 한국전력과 녹색프리미엄 구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녹색프리미엄은 전기소비자가 기존 전기요금과는 별도로 프리미엄을 한전에 납부해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것으로 K-RE100 이행방안 중 하나이다.
NH농협은행은 작년 K-RE100에 참여하면서 204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2040 NH-RE100’ 전략을 수립했다.
올해는 녹색프리미엄을 통해 전년도 전력사용량의 10% 수준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게 된다.
NH농협은행은 K-RE100 이행을 위해 녹색프리미엄 구입뿐만 아니라 자체 태양광 발전시설을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소유 건물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 공사 시 태양광 발전이 적합한 옥상 또는 주차장 등 유휴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6개의 건물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기업의 사용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금융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업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확인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는 경우 금리 우대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1400억 원을 지원했다.
권준학 은행장은 “향후에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지속적인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해 K-RE100을 이행하고 ‘농협이 곧 ESG’라는 슬로건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대한민국과 농업ㆍ농촌이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