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 "(6월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좋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적 기대가 있고 아직 (젊은) 나이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결국은 (윤석열 당선인과) 27만표 차이다. 거의 천칭같은 차이로, 거의 차이가 없는데, 국민들이 (윤 당선인에게) 대통령직이라는 어마어마한 지위를 준 것이다. (득표율로 보면) 출발선상은 완전히 같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가) 지방선거까지 역할을 하고 휴식을 하고 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전적으로 이재명 후보 개인의 결정인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쇄신과 관련해서는 "정책적인 것을 과감하게 밀어붙이면서 사람도 교체해 나가는 과정이 함께 일어나야 한다"며 "구시대와 신시대의 결별, 익숙함과의 결별이 있어야 결국 (민주당이)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기본적으로 '여의도가 폭파돼야 된다'라는 게 저의 생각"이라며 "많은 수혈이 있어야 낡은 정치권이 깨져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의 박지현 선대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예로 들며 "(이번 선거에서) 박지현 대 이준석이라는 거대한 프레임까지 생겼다. 이런 우수하고 좋은 자원들이 이번 지방선거나 다음 총선에서 확실하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