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강성친문 ‘더레프트’ 정식변호…“개인정보 유출자ㆍ공모과정도 추적할 것”

입력 2022-03-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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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친문 트위터리안 ‘더레프트’ 변호에 나선다.

원 본부장은 6일 오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더레프트님 신상털이를 하는 분들께 알린다”며 “더레프트님의 의뢰를 받은 변호사로서 개인정보를 유포하고 협박이나 모욕을 하는 분들은 빠짐없이 고발해 형사처벌 받도록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인 더레프트는 2010년부터 정치·시사 관련 홍보물을 트위터 등에 배포해 이름을 얻었다.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더 레프트 제작한 포스터를 직접 언급해 더욱 명성을 얻었다.

더레프트는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지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선에서 당선된 뒤에는 이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 씨를 저격하는 홍보물을 제작했다. 최근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홍보물을 제작·배포해 야당 지지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이 후보 지지자들은 SNS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더레프트를 비판했고, 일부 방송인들은 방송에서 더레프트를 공개 저격했다. 특히 이 후보 지지자인 이동형 작가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 중 더레프트의 개인 정보를 언급하며 “10년 넘게 알려지지 않은 더 레프트의 신상을 파헤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원 본부장은 더레프트 개인정보를 유출한 인물을 민주당 당직자로 추정 중이다. 그는 “개인 정보 유출자, 이동형 작가와의 공모 과정을 추적해 정치판 ‘학폭’(학교폭력)인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탄압하는 ‘집단 괴롭힘’을 퇴출하겠다”고 썼다.

더불어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유된 더레프트 신상 정보 등도 삭제하도록 하고, 협박·모욕 댓글을 다는 사람들도 고발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이 작가에 대해서도 “현재 이 작가가 YTN 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는데, YTN에 공식 문제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레프트는 자신의 SNS에 원 본부장의 글을 공유했다. 그는 윤 후보 홍보물을 9일 대선 때까지 만들겠다고 알렸다. 또한, 이 후보 지지자들과의 싸움을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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