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28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정부와 구글·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이 협업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시장 진입 기회를 마련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중기부는 2019년 구글 플레이와 함께 모바일서비스 분야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협업 대상을 각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춘 글로벌 기업 6개사로 확대해 개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작년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업기업은 한 해 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 12월 기준, 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업기업 200개 사는 작년 한 해 동안 기업당 평균 15명, 총 300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총 2014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번 모집 공고는 △창구 프로그램(구글플레이 협업) △엔업 프로그램(엔비디아 협업) △마중 프로그램(마이크로소프트 협업) △다온다 프로그램(다쏘시스템 협업) △에이에스케이(ASK) 프로그램(앤시스 협업) △지중해 프로그램(지멘스 협업) 총 6가지로 구성되며, 창업기업 총 200개사를 지원한다.
선발된 창업기업은 중기부의 사업화 자금 최대 3억 원과 함께 글로벌 기업의 자사 서비스, 교육, 컨설팅 및 판로개척 등으로 구성된 성장지원 패키지를 지원받는다.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은 ‘케이(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 누리집을 통해 다음 달 18일 18시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강신천 중기부 기술창업과장은 “본 프로그램은 각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의 밀착 지원을 받을 좋은 기회”라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바이오·제조 분야의 혁신 창업기업이 한 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