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중ㆍ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대형 항공기 A330-300 1호기를 도입했다. 27대의 보잉 기종에 이어 처음으로 도입하는 '에어버스'사의 대형 기종이다.
티웨이항공은 24일 오후 김포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정홍근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A330-300 1호기 도입 행사를 열었다.
A330-300은 대형 기종으로, 총 347석(비즈니스 클래스 12석, 이코노미 클래스 335석) 규모다.
이번 도입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총 28대의(B737-800 27대, A330-300 1대)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오는 5월까지는 A330-300기종 2, 3호기를 추가로 도입하면서 총 3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A330-300 1호기는 국내에서 각종 검사와 비상탈출 시현, 시험 비행 등 안정성 평가 절차를 거친다. 티웨이항공은 이 기종을 3월 말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하고 공급석을 확대할 계획이다.
추후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하와이, 동유럽 등 중ㆍ장거리 노선 취항과 화물 운송 등에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티웨이는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최초로 비즈니스 클래스를 도입한 항공사다. A330-300 1호기 역시 59인치에 달하는 넓은 공간의 프리미엄 플랫베드로 편리함과 쾌적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코노미 클래스 역시 대형 항공사 수준인 32인치의 앞뒤 간격으로 편안하게 운영되며, 좌석마다 개인용 전자기기 거치대와 USB 충전 포트가 장착돼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A330-300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ㆍ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한 준비를 이어갈 것”이라며 “최상의 안전과 서비스를 보다 합리적인 항공운임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