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흡입형 항체치료제, 오미크론 대응 기대…개발 가속”

입력 2022-02-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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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에 대응 가능한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의 개발을 가속한다고 24일 밝혔다.

셀트리온과 흡입형 항체치료제를 공동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기업 인할론 바이오파마는 호주에서 건강한 피험자 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했다. 셀트리온의 'CT-P63'도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하고 지난 3일 보스니아,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등 3개 국가에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의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앞으로 국가수를 확대해 총 2200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CT-P63은 최근 NIH 시험에서 오미크론을 비롯해 스텔스 오미크론에도 강한 중화능을 확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이 엔데믹 상황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아래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는 해외시장을 타깃하고 있다.

또한,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원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 제품군이 공급을 이어갈 예정이다. 디아트러스트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을 통해 실시한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지에도 효과를 보였으며 다른 신속진단키트와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N단백질과 S단백질에 각각 결합하는 두 가지 항체를 적용해 민감도와 특이도를 개선했다.

셀트리온은 미래 팬데믹에 대비해 mRNA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 파트너사와 오미크론 전용 백신 개발 단계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가 엔데믹 상태에 도달했을 때 시장의 요구에 따라 오미크론 전용백신의 상업화 여부를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UN 산하 국제의약품특허풀(MPP)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제네릭의약품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인(License-in) 계약을 완료하고 최대 105개에 이르는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당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국내에서만 5만 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여돼 중증환자 발생률 감소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평가한다”면서 “더 다양한 변이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3상에도 돌입했으며 진단키트 공급 및 mRNA 백신 플랫폼 구축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렉키로나주' 신규 공급을 지난 18일부터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렉키로나주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활성을 보일 가능성이 낮아 국내 확진자 대부분이 오미크론 감염자인 현 상황에서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잔여 물량은 28일까지 델타 변이 감염자로 확인된 환자에게만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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