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이한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공급망 재편에 따른 불안의 장기화를 예상하며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경제의 지속성장을 좌우할 것이라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회원사 대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구자열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한국은 6444억 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수출 실적과 최단기간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기록하며 기념비적인 발자취를 남겼다”며 “눈앞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놓은 무역인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업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구 회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자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경제의 구조적 전환기를 맞아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적응하느냐 여부가 경제의 지속성장을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 진단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협회는 수출입 애로 해소, 소통 강화,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는 디지털 기반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해외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회는 ‘디지털 기반 서비스 확대 및 미래 성장동력 제시를 통한 위드 코로나 시대 수출 역동성 강화’를 올해 사업목표로 제시했다.
이어 △무역현장 소통 강화 및 회원 서비스의 디지털화 △비대면 디지털 마케팅 지원 체계 확대 △신 무역통상환경 대응을 위한 미래 무역전략 및 정보 제공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민간 경제협력 강화 △신성장 수출산업 육성 및 무역의 부가가치 제고 등 목표 달성을 위한 5대 전략과 20대 세부 실천과제를 함께 발표했다.
총회에 참석한 회원사 대표들은 무역협회가 회원사에 대한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하고 현장의 애로 해소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