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돈의문 D타워 전경.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가 이산화탄소 포집 관련 사업 확장을 위해 서해그린환경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충남 대산 서해그린환경 폐기물 처리사업장 이산화탄소 포집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 서해그린환경은 지난해 DL이앤씨와 국내 최초 탄소네거티브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서해그린에너지의 계열사다.
DL이앤씨는 한전 전력연구원의 흡수제(KoSol)를 적용해 이산화탄소 포집설비 설계와 건설 작업에 참여한다. 이 설비는 연간 약 6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올해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빠르게 저장 설비(CCUS)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연간 100만 톤 규모의 CCUS 시설에 대한 기본설계 경험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DL이앤씨는 현대오일뱅크, 서해그린에너지 등과 CCUS 사업을 추진 중이며 추가 사업모델을 구상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CCUS 건설 공사뿐만 아니라 자체 운영사업을 발굴해 신성장 사업으로 삼을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탄소배출비용 부담이 큰 발전사,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업체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 발주가 많을 것”이라며 “회사의 기술적 우위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