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도네츠크 지역 등을 방문 후 키예프 국제공항 인근에서 열린 '단결의 날'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키예프/AP뉴시스
독일과 프랑스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에 있는 자국민에 대피를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외무부는 이날 "군사적 대치가 그 어느 때나 가능하다"면서 자국민의 대피를 촉구했다. 같은 날 프랑스 외교부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러시아명 하리코프), 루간스크, 도네츠크에 머무는 자국민에 바로 떠나라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우크라이나 주재 사무소의 업무는 계속 정상적으로 수행한다면서도 수도 키예프 주재 직원을 서부 리비우와 브뤼셀로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영국 등도 전쟁 발발 가능성을 이유로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이날까지 사흘째 이어지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침공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오는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우크라이나 키예프와 오데사를 오가는 항공편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