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강서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에어부산의 항공기 재산세를 2년 연속 감면했다. 에어부산은 강서구의 지원으로 약 5억 원의 세금을 절감했다.
16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부산시 강서구와 강서구 의회는 코로나19로 재정 손실이 큰 항공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2020년과 2021년 ‘재산세율 인하 조례 개정’을 통해 항공기 재산세율을 인하했다.
조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현행 과세표준인 1000분의 3에서 1000분의 1.5로 항공기 재산세율을 인하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2년간 약 5억 원의 세금 감면을 받았다.
에어부산은 이날 오전 부산시 강서구청에서 항공기 재산세 감면 관련 조례 개정에 기여한 노기태 부산시 강서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를 비롯한 에어부산 임직원들이 참여해 지역 항공사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며 강서구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는 “지역 항공사를 위해 힘써준 구청장님과 강서구청 모든 직원, 강서구 의회 의원들께 전 임직원의 마음을 담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에어부산이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다시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계속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노기태 부산시 강서구청장은 “부산 상공인이 주축이 돼 설립한 에어부산이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정상화 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에어부산은 2017년 신사옥을 건립하며 소재지를 현재의 부산시 강서구로 옮겼다. 에어부산은 강서구와 지역 상생을 위해 매년 직원들이 참여하는 농촌 일손돕기, 공원 내 유해식물 제거, 관내 노인복지센터 자원봉사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