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는 관계사 미국 베리스모테라퓨틱스가 한국에 자회사 베리스모 아시아를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
베리스모는 세계 최초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T)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킴리아' 개발을 이끌었던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바이오기업으로 CAR-T를 통한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한다. 세계 최초로 NK면역세포의 수용체 구조와 유사한 멀티체인 수용체를 T세포에 발현시키는 SynKIRTM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췌장암, 난소암, 유방암, 폐암 등의 고형암 및 혈액암 치료를 위한 4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이 가운데 췌장암, 종피종, 난소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첫번째 파이프라인인 'SynKIRTM-110'은 현재 미국에서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준비중으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중 펜실베이니아대학병원에서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베리스모아시아는 베리스모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한국, 일본, 중국 및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 SynKIRTM의 개발 및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앞으로 아시아지역에 특화될 수 있는 다양한 CAR-T 치료제의 개발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국가별로 전략적 파트너를 선정해 공동개발 형태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유수의 병원과 SynKIRTM의 국내 생산과 임상시험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내 병원 및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병원과 협업하여 한국내 치료제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베리스모의 SynKIRTM은 면역세포내 내추럴 수용체 구조와 유사한 멀티체인 구조에 기반하고 있어 효과 지속성과 안전성 면에서 뛰어나고, 특히 고형암 치료에 효율적이라는 것이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확인돼 기존 CAR-T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병걸 베리스모아시아 대표는 “베리스모아시아는 SynKIRTM-110의 국내 췌장암 임상을 시작으로 다양한 CAR-T항암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갖춰 아시아 대표 CAR-T 치료제 개발사로 성장해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 생산시설 구축과 임상 병원 확보 등 핵심 사항을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