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8기가급 초고강도 ‘핫스탬핑 강판’ 양산

입력 2022-02-10 16:02 수정 2022-02-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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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약 14만5000장 공급
기존 대비 강도ㆍ경량성 등 개선
친환경차 소재 시장 선점 나서

▲현대제철 예산 공장에서 생산 중인 자동차용 고강도 핫스탬핑 부품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 예산 공장에서 생산 중인 자동차용 고강도 핫스탬핑 부품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이 현대차ㆍ기아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함께 세계 최초로 1.8GPa(기가파스칼) 프리미엄 핫스탬핑강 양산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10일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G80 EV)와 신형 ‘G90’에 신규 강종을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현대차에 초도 공급을 시작했으며 올해부터는 매년 14만5000만 장(약 350톤)을 공급한다. 이는 전기차 약 3만 대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1.8GPa 초고강도 핫스탬핑강은 차량을 가볍게 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 충돌 시 승객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1.5GPa 핫스탬핑강 대비 인장강도를 20% 향상했으며 부품 제작 시 약 10%의 경량화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핫스탬핑 공법은 가열로에서 강판을 섭씨 900도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한 뒤, 금형에 넣고 급속 냉각시켜 부품을 제작한다.

현대제철과 현대차ㆍ기아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가열로 온도를 50도 이상 낮춘 특화 공법을 개발해 부품 생산에 적용했다.

이 공법으로 강판에 수소 성분이 침투하지 못하게 해 내부 균열도 막았다. 이를 통해 용접성 개선은 물론 부식에도 강한 강판 생산이 가능해졌다.

또 온도를 낮춰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량도 줄였다. 강판 품질 확보는 물론 생산 시스템까지 친환경적으로 구축한 셈이다.

현대제철은 친환경 자동차 소재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그 일환으로 현대제철은 국내 충남 예산에 22기와 울산에 2기의 핫스탬핑 설비라인을 구축했다. 두 공장에서는 연간 최대 5800만 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 1위, 세계 3위의 생산 규모다.

현대제철과 현대차ㆍ기아 남양연구소 기초소재 연구센터는 고강도 경량화 소재를 통한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과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자 다양한 협력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 연구소 관계자는 “미래 친환경차의 핵심은 경량화와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고강도강의 개발 및 적용”이라며 “핫스탬핑을 활용한 부품 개발 및 적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세계 최고의 친환경 자동차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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