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와 만나 외국인 직접투자 증진 등을 요구했다.
암참은 9일 오후 포시즌스 서울 호텔에서 안철수 후보 초청 특별 간담회를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임스 김 회장은 환영사에서 “외국인 직접투자 증진과 대한민국을 많은 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로 만들기 위한 정책 수립에 있어 안 후보께서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안 후보님께서 가지고 계신 디지털 전환의 촉진과 5G, 바이오파마 등의 핵심 전략 사업에 대한 비전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대적이며 바로 지금이 이러한 논의를 할 적기”라고 말했다.
이어 “암참은 비정치적이고 초당적인 조직으로, 오늘의 대화를 통해 대한민국 전역에 걸친 경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나눌 수 있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한ㆍ미 양국의 과학기술 동맹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와 인류 차원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학 기술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경제적 양극화에 따른 불평등의 심화, 탄소 중립, 감염병 대응까지 한미동맹은 과학기술 교류와 글로벌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프라, 제품, 부품,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한ㆍ미 양국이 협력해야 국민의 생명과 재산,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 활동과 산업을 지킬 수 있다”며 “경제적 번영과 세계 평화를 위한 영원한 동맹인 한미동맹은 초격차(超挌差) 과학기술 동맹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대담에서 안 후보는 외국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네거티브 규제를 통한 신사업, 신제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촉진,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기업환경 조성, 노동의 유연안정성 및 탄력적 근무제도 확대, 주요 도시 간 미국 기업 유치 경쟁 독려, 외투 기업을 위한 맞춤형 연구개발 및 고급인력 지원, 새로운 글로벌 경제협력과 공급망 재편과정에서의 미국과 공동대응 강화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미국 글로벌 기업에 있어 가장 투자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 밖에도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및 성별 임금 격차 개선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암참 이사진을 포함해 한국쓰리엠, GE 코리아, 김앤장 법률사무소, 모건스탠리, 한국MSD, 노스럽그루먼, 퍼솔켈리, 한국화이자제약, 한국필립모리스, 인스파이어 리조트, 삼일회계법인 및 써브웨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