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은 지난해 전기레인지 수주가 3만 대를 넘었다고 4일 밝혔다. 시장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이다.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메이저 건설사로부터 높은 전기레인지 수주량을 달성하며 건설사 기업 거래(B2B) 실적이 상승했다.
쿠첸은 우리나라 주방 환경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레인지 3.0 플렉스’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했다. 하이브리드 레인지 3.0 플렉스는 인덕션 2구와 용기 제한이 없는 하이라이트 1구를 접목한 전기레인지다. 발열면적이 넓은 인덕션 화구를 대각선으로 배치해 대용량 용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잔열 위험이 있는 하이라이트 화구는 뒤쪽에 배치해 화상 위험을 줄였다.
앞서 쿠첸은 2013년 하이브리드 레인지를 선보인 뒤 서울 강남 및 부산 지역 새 아파트에 전기레인지 4000대를 납품하며 B2B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6년에는 메이저 건설사와 함께 재개발∙재건축시장을 겨냥해 1만 3000대의 수주 실적을 내며 빌트인 시장 전기레인지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올해도 B2B용으로 생산하는 자사 하이브리드 레인지 85% 이상을 GS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사에 기본 및 유상 옵션 형태로 납품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상 옵션은 기본 옵션과 달리 입주자가 제품을 직접 선택해 채택률이 보통 20% 미만이지만 쿠첸 전기레인지는 60% 이상의 높은 채택률을 기록했다"며 "혁신과 디자인을 겸비한 IH 전기레인지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