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6일 공개한 자필편지를 통해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오직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을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은 존재 이유를 상실한 것"이라며 "제일 먼저 코로나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하루빨리 생업과 일상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후보는 "젊은 세대들이 미래의 주역이 아닌 현재의 주역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약자는 돕고 강자는 나누는 세상, 화합하는 대한민국을 향해 국민 여러분과 손잡고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의 자필편지는 선대위의 '쓰레기 없는 녹색 선거'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은 이날 이 후보의 편지를 공개하면서 "1월 초부터 230만 부의 예비 홍보물을 종이로 하지 말고 디지털 환경에 맞게 영상으로 대체하자는 계획을 세웠다"며 "지난 10일 후보와 얘기한 뒤 촬영을 마치고 편집하고 배포 시기를 기다렸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 자필편지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입니다.
저는 지금 밤늦은 시간 홀로 앉아
국민들 여러분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사실 경북 안동 산골에서 태어나
우여곡절 끝에 과분하게도 이 자리에 와 있습니다.
모두 국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오직 민생입니다.
민생을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은
존재 이유를 상실한 것입니다.
제일 먼저 코로나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 하루빨리 생업과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민생, 경제 모두 주름살이 활짝 펴지도록 하겠습니다.
갈수록 격화되는 세계열강의 각축 속에서
대한민국이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젊은 세대들이 미래의 주역이 아닌
현재의 주역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약자는 돕고 강자는 나누는 세상,
화합하는 대한민국을 향해
국민 여러분과 손잡고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이 편지에 첨부된 파일에는 저의 공약들이 담겨있습니다.
그 약속들이 얼마나 지켜질지 궁금하시다면
이 편지를 5년 후에 다시 열어봐 주십시오.
그리고 그때 다시 평가해 주십시오.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 이재명이 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임인년 새해 가족 모두 평안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2년 1월 10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