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야심 차게 준비한 유세차 애플리케이션 출시가 임박했다. 이 대표는 앱 이름을 '유세의 힘'으로 직접 지었다. 이에 더해 윤이버스를 활용한 호남 행보에 나서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돕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25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가 2개월 전부터 준비해 온 유세차 앱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 다음 주중 출시될 예정이다. 본래 이날 앱이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오류가 발견돼 수정 작업 중이다.
이번 유세차 앱은 유권자의 참여를 활발하게 하기 위한 이 대표의 '비단 주머니' 중 하나다. 이 대표는 윤 후보를 돕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준비했고 59초 쇼츠 공약, AI 윤석열 등 20·30세대를 겨냥하는 전략을 내놓았다.
핵심 관계자는 유세차 앱에 관해 "이름은 유세의 힘"이라며 "이 대표가 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처럼 일반 시민 또는 당원이 유세차에 올라 자유롭게 연설했던 것처럼 이번 대선에선 '유세의 힘'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앞서 이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대선부터 유세차 관리시스템을 통해 전국의 유세차에 당원은 누구나 온라인으로 접속해 유세차의 예정 운행 위치를 파악하고 연설시간을 예약할 수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 유세차 못지않은 자유발언대를 만들어보자"고 홍보한 바 있다.
이 대표는 6일 윤 후보와 전격 화해 후 20일째 동행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이날도 윤이버스(윤석열을 위한 이준석 버스)를 타고 전북을 찾아 활발한 홍보에 나섰다. 여기에 더해 '윤석열차'도 출범하며 호남 표심 잡기에도 집중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저희가 열심히 노력해서 지금까지 보수 정당이 호남 지역에서 얻지 못했던 그런 신뢰를 새로운 신뢰를 받아보고 싶은 그런 생각"이라며 "저희가 가지고 있는 지향점은 결국 호남의 산업의 문제 그리고 일자리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활약으로 윤 후보는 떨어졌던 지지율을 회복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격차를 벌리는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24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16일부터 엿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30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P)) 결과 윤 후보는 전주보다 1.4%P 상승한 42%를 기록했다. 이 후보 역시 전주보다 0.1%P 상승했지만, 36.8%에 그치며 윤 후보에게 뒤졌다. 두 후보의 격차는 5.2%P로 전주(3.9%P)보다 더 벌어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