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가족선물 늘리고 셀프선물 줄인다···10명 중 7명 ‘가족에게만 선물’

입력 2022-01-24 09: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G마켓, 옥션
▲자료제공=G마켓, 옥션

코로나19 여파로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등 가족의 의미가 더욱 선명해지는 가운데 설날을 앞두고 명절선물 준비에도 이 같은 경향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잘 만나지 못한 사람들을 두루 챙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상당수 소비자들이 가족에게만 선물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4일 이커머스 업체인 G마켓과 옥션은 최근 일주일(1월7일~1월13일)동안 총 2868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 명절 선물 계획’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69%)이 ‘가족에게 선물을 집중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16%의 응답률을 보인 ‘만나지 못한 친지나 지인을 두루 챙기겠다’와 그 뒤를 이은 ‘변화 없다(15%)’를 택한 응답자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는 코로나19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설 선물 선택에서도 가족의 건강을 가장 먼저 챙겼다. ‘설 선물 예정 품목’에 대한 물음에서 1위가 31%의 응답률로 ‘건강식품’이 꼽혔고, 먹거리인 ‘신선/가공식품’이 20%로 2위를 차지했다. 건강과 직결된 품목이 과반 수 이상의 선택을 받은 셈이다. 이 외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시간을 요긴하게 보낼 수 있는 ‘디지털·가전’이 13%, ‘생필품’ 11%, ‘상품권’ 10%, ‘화장품’ 7% 순으로 나타났다.

‘설 선물 예산’에 대한 질문에는 ‘10만 원 이하’와 ‘10~20만 원 이하’라는 응답이 각 24%, ‘20~30만 원 이하’는 21%을 차지하며 고른 분포를 보였다. ‘50만원 이상’을 택한 사람들도 19%나 됐다. 이어 ‘30~40만 원 이하(7%)’, ‘40~50만 원 이하(5%)’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본인을 위한 선물에는 박해졌다. 58%에 달하는 응답자가 자신을 위해 ‘10만 원 이하’를 지출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50만원 이상’을 택한 사람은 단 4%에 그쳐 가족을 위한 선물예산 비율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자신을 위한 선물 품목’으로는 ‘패션/잡화(24%)’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건강식품(21%)’, ‘화장품(15%)’, ‘신선/가공식품(12%)’, ‘생필품(11%)’ 등이 뒤를 이었다.

G마켓과 옥션은 이런 설 명절 트렌드를 반영해 설 명절 연합 프로모션인 ‘설빅세일’에서 가족과 지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프리미엄 선물을 특가에 선보이고 있다. 24일 데일리 특가 상품으로 G마켓에서는 ‘드시모네 유산균 캡슐’, ‘쿠쿠 타워 공기청정기’ 등을 선보이며, 옥션에서는 ‘종근당건강 홍삼 녹용 프리미엄 세트’, ‘삼원가든 블랙앵거스 양념 LA갈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족과의 만남 조차도 줄어들면서 애틋함이 더 커지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 며 “현재의 팬데믹이 안정세에 접어들기 전까지 가족 중심의 소비형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795,000
    • +4.23%
    • 이더리움
    • 4,464,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2.78%
    • 리플
    • 821
    • +1.11%
    • 솔라나
    • 301,500
    • +5.98%
    • 에이다
    • 828
    • +1.35%
    • 이오스
    • 784
    • +5.23%
    • 트론
    • 230
    • +0%
    • 스텔라루멘
    • 155
    • +2.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750
    • +1.39%
    • 체인링크
    • 19,680
    • -2.14%
    • 샌드박스
    • 409
    • +2.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