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동물-사람 코로나19 전염 의심 사례 보고

입력 2022-01-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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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가게 직원, 햄스터 감염 3개월 만에 확진
“직원과 햄스터 바이러스 샘플서 같은 유전자 유형 나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지난해 11월 26일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콩/AP연합뉴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지난해 11월 26일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콩/AP연합뉴스
홍콩에서 동물과 사람 사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 의심 사례가 보고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18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홍콩의 한 애완동물 가게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해당 가게에선 3개월 전 여러 햄스터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은 “햄스터 감염 3개월 만에 직원이 경로 추적이 어려운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며 “전파 경로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동물과 사람 간 코로나19 전파 사례가 나올 수도 있다고 추정한다. 한 소식통은 “감염 직원의 바이러스 샘플에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유럽과 파키스탄에서 발견된 유형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네덜란드에서 수입된 가게 햄스터들도 같은 유전자 유형이 있어 햄스터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해당 동물가게는 동물과 연관된 감염 위험이 있으며 문제는 홍콩 전역에 10개 이상의 지점이 있다는 것”이라며 “두 가지 변이가 동시에 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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