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서울문산고속도로, 신공항하이웨이 4개 기관과 함께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해 생활물류시설을 조성할 택배 사업자를 18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부지는 4개 기관이 관리하는 고속도로 고가하부(4개소, 1만8000㎡) 및 철도 역사(4개소, 3만5000㎡) 유휴지로 중소규모 택배분류장 등 생활물류시설을 조성해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경기 화성 양노3교 하부(2811㎡)와 강원도 강릉 강릉IC 4, 5, 6교 하부(6100㎡)와 신공항하이웨이가 관리하는 인천광역시 서구 장도교 하부(1186㎡), 서울문산고속도로가 관리하는 경기 고양 서문15교 하부(7500㎡)다.
또 한국철도가 관리하는 충북 옥천 이원역 인근(6077㎡), 경기 양평 용문역 인근(3505㎡), 경북 문경 점촌역 인근(5875㎡), 전북 남원 구 남원역 인근(1만9509㎡)이 포함됐다.
국토부는 택배 사업자 선정을 위해 4개 기관에서 합동으로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적격업체(80점 이상)를 결정하고 경쟁입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택배 종사자 과로방지를 유도하기 위해 종사자 휴게시설 및 자동분류기 설치 여부 등 근로여건 개선 정도와 주변 경관을 고려한 가림막 등 지역주민 불편 최소화 노력도 평가한다.
입주 대상업체는 도심 내 물류시설 확충이 필요한 택배 사업자로, 중소·중견업체는 업체선정 시 가점을 부여해 우대한다.
이달 21일에는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어 사업 대상 부지 설명, 사업계획서 작성요령 안내 및 질의응답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송천 국토부 첨단물류과장은 “물류업계가 도심 내 물류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공공 유휴부지 공급이 도시 물류망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적재적소에 물류시설이 지속해서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