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연일 MOU를 체결하며 발 빠르게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연내 위믹스 플랫폼에 100개의 서비스를 온 보딩 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만큼 게임업계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이투데이 취재결과 위메이드가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을 완료하거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게임은 총 22종에 달한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5개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17개 게임은 협약을 맺고 온보딩을 준비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해 지스타2021에서 “2022년 말까지 위믹스 토큰을 기축통화로 하는 게임 100개를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연내 목표로 하고 있는 100개의 게임 중 5분의 1에 해당하는 게임의 서비스가 연초부터 가시권에 들어온 셈이다.
위믹스 플랫폼과 손을 잡는 게임업체들도 다양하다. 위메이드는 전날 ‘열혈강호 온라인’으로 유명한 엠게임과 손잡고 블록체인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엠게임은 1999년 설립됐으며 국내 1세대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로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PC온라인 게임 ‘뮤 온라인’ 개발사인 웹젠과도 손을 잡았다. 웹젠은 뮤 온라인 외에도 뮤 오리진 시리즈, R2M 등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NHN과도 블록체인 사업 협력을 맺는 등 다양한 게임업계와 협력을 발표하고 있다.
이처럼 게임업계에서 위메이드의 위믹스 플랫폼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미르4’와 무관하지 않다. 미르4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이후 P2E(Play to Earn) 장르의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미르4 성공 이후 국내 경쟁 게임업체에서도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지만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믹스로 몰리는 모습이다.
특히 게임 내 재화를 자산화하기 위해서는 거래소가 필요한데 위믹스는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아직 상장돼있지 않아 이를 준비하고 있는 경쟁업체에 비해 원활한 자금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업계가 NFT·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를 선제적으로 적용한 위믹스 플랫폼에 몰리는 모습”이라며 “대형 업체들도 자체적으로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올해 게임업계의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