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지난해 국내선에서만 645만여 명을 수송하며 국내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제주항공이 11일 한국공항공사 통계를 활용해 국적 항공사의 지난해 국내선 여객 수송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역대 최대인 645만9000명(유임 여객 기준)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432만5000명에 비해 200만 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수송객 수가 늘면서 제주항공의 국내선 여객수송 점유율도 2020년 17.2%에서 지난해 19.5%로 2.3%포인트 증가했다.
2017년 464만 명이 제주항공을 이용한 이후 탑승객이 지속해서 늘었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와 여행심리 위축 등으로 탑승객이 소폭 줄었다가 지난해에는 다시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제주항공 국내선 수송객 645만9000명은 두 번째로 국내선 여객을 많이 수송한 항공사의 581만여 명보다 64만 명 이상 많은 수치다.
제주항공 국내선 탑승객 중 제주~김포ㆍ부산ㆍ청주ㆍ대구 등 제주 기점 노선에 515만여 명이 탑승해 전체의 79.8%를 차지했고, 김포~부산, 김포~여수 등 내륙노선에는 20.2%인 130만여 명이 탑승했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전체 탑승객의 38% 정도인 243만여 명이 제주~김포 노선을 이용했으며, 김포~부산 노선(92만 명), 제주~부산 노선(73만 명)이 뒤를 이었다.
제주항공은 2020년 제주~여수ㆍ군산 노선 신규 취항에 이어 항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면서 국내선 공급석을 지속해서 늘린 점이 2년 연속 여객수송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원인으로 분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이용객의 편의를 높여 줄 차세대 여객서비스시스템(PSS) 도입 등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더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에 나설 수 있도록 고객 편의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