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기 신도시 3D 가상도시 체험서비스를 남양주 왕숙2지구에서 하남 교산지구까지 확대하고 기능도 개선했다고 11일 밝혔다.
LH는 시민들이 3기 신도시 개발 이후 모습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지난해 11월부터 남양주 왕숙2지구를 대상으로 3D 가상도시 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 시 지구 내 공급이 예정된 주택에 대한 평면 등 기본 정보는 물론, 주택 블록 및 동·층수를 설정해 조망과 일조량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통학거리 등 경로이동까지 체험할 수 있어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자와 청약 대기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LH는 그동안의 시범운영을 바탕으로 가상메모리 기술을 활용해 경로이동 속도를 높이고, 건물 외벽으로만 설정돼 있던 조망 시점에 거실 내부를 추가했다. 간접체험 서비스와 함께 교통여건 등 신도시 기본 정보를 카드뉴스 형태로 제공해 서비스 이용자의 이해도 돕는다.
LH는 이번에 3D 가상도시 체험서비스를 개선하면서 하남 교산지구까지 확대 적용했다. 하남 교산지구는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공원녹지율이 높아 3차 사전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이 52.4대 1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다.
신경철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3기 신도시 3D 가상도시 체험서비스를 이용하면 내가 살 집의 조망과 일조 등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비대면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