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지난달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당 통합 합의문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열린민주당과 합당에 찬성하는지 묻는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투표가 10일 저녁 가결됐다.
민주당은 지난 7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나흘간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국내ㆍ외 당원 총 83만1434명 가운데 26만5254명이 투표했으며, 이 중 22만1979명(83.69%)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 의사를 표한 당원은 4만3275명(16.31%)이었다.
앞서 지난달 29∼30일 먼저 진행된 열린민주당의 더불어민주당 합당 투표는 72.54% 찬성률로 가결된 상태다. 민주당은 12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합당 안건을 의결하고 열린민주당과 협의해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조만간 열 계획이다.
열린민주당은 2020년 4ㆍ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들을 중심으로 생긴 비례대표 정당이다. 열린민주당에는 최강욱 대표와 강민정ㆍ김의겸 의원 등 3명의 현역 의원이 있으며, 이들은 2020년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두 당은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연일 여권 대통합을 강조하면서 본격적인 합당을 추진, 지난달 26일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하는 당 대 당 통합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