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의 스타벅스 매장에 로고가 보인다. 보스턴/AP연합뉴스
스타벅스가 미국 지점 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다. 정부의 100인 이상 사업장 백신 의무화 방침에 맞춰 선제적으로 방역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존 컬버 스타벅스 북미 총괄은 지난 12월 27일 직원들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이에 직원들은 10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태를 밝혀야 한다. 이전까지는 자발적으로 접종 상태를 공개했다.
이어 내달 9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백신을 맞지 않을 경우, 매주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비용은 직원이 부담한다.
이번 방침은 미국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SHA)의 100인 이상 사업장 백신 의무화 방침 후 발표됐다. 현재 스타벅스는 미국에서 22만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100인 이상 사업장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는 7일 연방 대법원 특별 심리를 앞두고 있다. 공화당 지지자, 기업에서 고용 위축을 이유로 해당 조치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해서다.
WSJ은 "스타벅스는 미국 대형 레스토랑 그룹 중 처음으로 의무화를 준수하겠다고 말한 곳"이라며 "다른 식당과 같이 스타벅스도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