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2022년 새해를 열며 ‘행복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6대 과제’를 발표했다.
3일 권영수<사진>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은 신년 영상 메시지를 내고 “고객에게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바로 임직원 여러분”이라며 “임직원들이 출근하고 싶은 회사,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도록 더욱 힘써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어 △핵심에 집중하는 보고ㆍ회의 문화 △성과에 집중하는 자율근무 문화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한 수평 문화 △감사와 칭찬이 넘치는 긍정 문화 △임직원의 건강 및 심리를 관리하는 즐거운 직장 활동 △이웃 나눔 문화 등을 주제로 총 6가지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수백 명의 임직원이 대강당에 모여 최고경영자의 일방적 메시지를 듣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고 대신 구성원이 체감할 수 있는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한 해를 시작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혁신안은 권 부회장이 취임 후 두 달간 임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취합한 건의사항과 업무 개선 아이디어 등을 토대로 마련했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구성원 간 호칭을 ‘님’으로 통일한다. 직급ㆍ직책이 주는 심리적 부담감을 없애고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가능한 ‘수평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권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 여러분들도) 앞으로 제게 편하게 ‘권영수 님’이라고 불러 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임직원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완전 Flextime 제도(탄력근무제)’도 전면 도입한다. 업무 시간이나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일의 능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라는 의미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매월 한 번씩 임원과 팀장이 없는 날을 운영한다. 구성원들에게 더 자유롭게 일하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불필요한 대면 보고나 회의를 최소화하고 ‘서면 보고’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 등에 사내 휴식공간과 마사지실도 조성한다. 임직원들이 업무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명상 및 요가,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힐링ㆍ문화 프로그램을 활용할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임직원들의 건강과 심리를 보살피는 즐거운 직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격려와 배려, 칭찬이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방안도 마련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성공뿐만 아니라 ‘유의미한 실패’도 포상하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모든 구성원의 건강한 몸과 마음은 최고의 가치이자 고객에게 사랑받는 회사가 되기 위한 대체 불가능한 목표”라며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모든 구성원이 ‘야 일할 맛 난다’라고 외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 63층 휴게공간에서 현악 4중주 미니 음악 콘서트, 힐링체험ㆍ스크린골프 등으로 구성한 ‘펀 이벤트(Fun Event)’ 등 신년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