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막는 10분 통화’, 대한상의 국가발전 프로젝트 최종 우승

입력 2022-01-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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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2021년 국가발전 프로젝트’ 최종 결선무대 개최

▲ ‘2021년 국가발전 프로젝트’에서 ‘사소한 통화’를 설계한 16년차 직장인 이봉주 팀이 1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 ‘2021년 국가발전 프로젝트’에서 ‘사소한 통화’를 설계한 16년차 직장인 이봉주 팀이 1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2021년 국가발전 프로젝트’에서 16년 차 직장인 이봉주 팀이 1위를 차지했다.

대한상의는 2일 ‘2021년 국가발전 프로젝트’의 최종 결선무대를 선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소한 통화는 ‘치매 막는 10분 통화’라는 콘셉트로 일상적인 대화 중에 치매를 조기 발굴해 부모님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가족에게는 부담을 줄이는 내용이다. 사회적 가치 창출액만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이봉주 씨는 추산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직접 멘토링하기도 했다.

2위는 코리아게임(중학생 윤서영 등 가족팀), 공동 3위는 우리동네 병원이 달라졌어요(세브란스 정신과 의사 김진현, 직장인 옥진호), 폐업도 창업만큼(청년쉐프 백명기), 5위, 6위는 코스싹(예비부부 김현재 등), 내 귀에 캔디(국민건강보험공단 양명진 등) 등이다.

최태원 회장과 손잡은 15살 중학생 윤서영 양은 전남 강진, 경북 상주, 강원 영동을 잇는 테마 여행 시제품을 선보였다.

강진 가우도에서 풍어제 전설을 바탕으로 한 ‘AR(증강현실) 물고기’ 게임을 즐기고, 상주 임진왜란 전적지에서 NC소프트의 리니지 구슬을 얻는다는 설정이다. 최 회장은 게임업계와의 공조, 지자체 5000여 개 축제와 협업, NFT 규제 우회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3위를 차지한 ‘우리동네 병원’ 저녁에도 동네 병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다. 낮 시간대 진료 위치, 시간, 증상 등을 앱을 통해 요청하면 의사들이 이를 확인해 야간 진료를 정하는 식이다.

폐업도 창업만큼은 폐업 가이드, 바코드와 연동한 거래물품 정보제공, 중고 묶음 거래 플랫폼 활성화 등을 돕는 아이디어다.

육종가들이 샤인머스켓, 대학 찰옥수수 같은 대박 종자를 길러내도록 돕겠다는 코스싹과 감정노동자를 위한 비속어 차단 소프트웨어을 제안한 내 귀에 캔디도 이름을 올렸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아이디어 6개를 모두 대한상의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대한상의는 상시로 아이디어가 생성되고, 발전되고, 사업화되는 아이디어뱅크를 논의 중이다. 이를 위해 추진 조직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프로젝트들도 백서로 제작해 누구나 국가발전 프로젝트에 쉽게 접근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라며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를 활용하여 규제 우회로를 마련해 국민의 아이디어가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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