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에 있는 귀뚜라미보일러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7시 48분께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조립동 1개를 태우고 옆 건물까지 옮겨붙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초기 진화를 시도했으나 신고 접수 28분 만에 2단계 대응을 발령하고 소방인력 415명과 헬기 4대를 포함한 장비 5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3시간이 지난 오전 11시께 대부분 잡혀 현재는 잔불을 정리 중이다.
불은 2층 연면적 2만4700여㎡ 크기의 조립동을 태우고 옆 건물 조립동으로 옮겨붙어 총 2개의 공장을 태웠다. 해당 공장에는 65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지만 휴일이라 공장이 가동되지 않았으며 당직 근무 중이던 몇 명의 직원들도 화재 신고 후 곧바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조립동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 불길이 잡히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에 대해 파악할 예정이다.
귀뚜라미 측은 경북 청도에 아산공장과 비슷한 규모의 보일러 제조 공장이 있어 다행히 겨울철 성수기 보일러 물량을 공급하는 데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양승조 충남지사도 이날 화재 발생 현장을 찾아 “화재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소방대원들과 이른 시간 현장지원에 나선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소방관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