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사장님을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인 사장이 홀로 관리하기 어려운 재무 회계와 세무부터, 고객 관리ㆍ데이터 분석, 제작 관리 등 경영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눈길을 끈다.
30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온라인 판매ㆍ정산 정보를 한데 모아 효율적인 경영 관리를 돕는 이커머스 솔루션은 업계 선두 ‘카페 24’를 비롯해 많은 플랫폼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1월 서비스 론칭하고 5월 모바일 오픈한 ‘셀러공간’은 온라인 쇼핑몰 판매자를 위해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다. 네이버스토어, 쿠팡, G마켓 등 여러 마켓의 주문과 판매 정보를 한데 모아 효율적인 경영 관리를 돕는다.
셀러공간은 판매에 초점이 맞춰진 기존 플랫폼과 달리 전체적인 판매 추이를 토대로 미래의 상품 수요까지 예측해주는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 각 마켓마다 최소 2~3일부터 최대 두 달까지 차이는 정산 주기를 분석해 더 편리하게 미래 판매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9년 1월 출시된 비즈넵(BZNAV)은 중소사업자가 관리하기 힘들었던 매출, 매입, 자금 등 거래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해준다. 자체 개발한 스크래핑 엔진을 통해 자사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 채널의 일별 매출액, 수수료 및 정산 예정액 조회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비즈넵은 또 매주 월요일 ‘비즈넵 포커스’ 뉴스레터를 발행해 1인 사장을 위한 정보는 물론 정부지원 사업과 관련된 기사를 전달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세무 일정을 정리해줘 세금 납부일을 놓치지 않고 챙기도록 돕는다.
고객과 소통을 돕는 솔루션도 눈길을 끈다. 고객관계관리 마케팅(CRM)을 돕는 ‘채널톡’은 카카오톡에 접속하지 않아도 고객에게 주문결제, 배송현황, 축하메시지 등 알림톡을 빠르고 편리하게 발송해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7년 첫 출시 이후 현재 전 세계 22개국 7만여 국내외 기업 고객사를 두고 있다.
특히 1인 사장님이 많은 의류 업계에서 이들을 위한 솔루션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동대문 의류 업체 간 B2B 거래 중개 플랫폼 ‘링크샵스’와 디자이너-봉제ㆍ의류 공장을 연결해주는 의류 제작 플랫폼 ‘오슬’이 대표적이다.
링크샵스는 도매상들에 온라인 판로를 열어주고, 소매상들에 사입과 배송 대행, 결제 및 세금계산서 처리 업무까지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11월 기준 약 1만 3000개 동대문 도매상들이 입점해 월 주문 건수가 10만 건을 넘는다. 지난 1일부터는 동대문 도매 의류 시장 최초로 월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였다.
오슬은 의류를 직접 제작하려는 나 홀로 사장님을 위해 비대면 전자계약부터, 샘플 제작, 검수, 포장, 납품까지 원스톱으로 생산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경 써야 할 게 많은 의류 사업이지만, 고객이 온전히 디자인과 브랜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물류 대행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오슬 운영사 위아더 조형일 대표는 “의류 사업이 신경 써야 할 게 정말 많다. 제작 과정도 복잡하고, 하다못해 택배사 계약도 해야 한다. 오슬은 그런 과정을 도와 디자이너분들이 브랜드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